'뭉쳐야 찬다' 어쩌다FC, 첫 축구대회서 3위 '쾌거'

  • 등록 2020-08-17 오전 9:18:51

    수정 2020-08-17 오전 9:18:51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쩌다FC’가 첫 축구 대회에서 전체 3위라는 쾌거와 값진 성장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JTBC ‘뭉쳐야 찬다’(사진=JTBC)
1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구 대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해 4강전에서 0대 1로 아쉽게 패했지만 그 옛날 현역 시절의 순수 열정을 다시금 꽃피우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어쩌다FC‘는 4강전에 앞서 예선 세 번째 경기인 조별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이만기와 김용만이 투입돼 신선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용만이 선취 골을 넣었다. 여기에 이대훈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전설들 모두의 땀방울이 모여 무실점 조 1위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고 본선에 진출했다.

첫 경기부터 승승장구했던 ‘어쩌다FC’는 4강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팀을 만나 거칠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은 거센 압박과 능수능란한 볼 스틸로 역습을 시도했는데 특히 이대훈에게는 2명이 압박 수비를 가해 ‘어쩌다FC’의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이에 주장 이형택은 목소리를 높여 당황한 전설들의 멘탈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긴장이 풀린 ‘어쩌다FC’는 다시 이대훈, 박태환, 모태범, 김요한을 주축으로 공격라인을 정비하고 이형택, 여홍철, 양준혁의 수비라인을 견고히 다졌다.

창과 방패처럼 이어진 기세 싸움은 전반전을 지나 후반전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팽팽하게 유지됐다. 경기는 10분간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고, 양 팀 모두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몸싸움 끝에 후반 19분 ‘어쩌다FC’의 골망이 흔들렸다. 김동현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상대팀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4강전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1점을 내주며 패했다.

전설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후련함보다 1분을 버티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고개를 떨궜다. 이런 그들을 안정환과 김성주가 격려했지만, 스포츠 레전드들에게 승부에서 물러선다는 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런 전설들의 가라앉은 마음은 응원을 와준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에 차츰 회복됐다.

난생처음 축구 대회에 출전한 ‘어쩌다FC’는 전체 3위로 첫 축구 대회를 끝맺었다. 무엇보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팀워크와 안정환의 용병술이 빛을 발해 매 경기 쾌감을 더했다. 또 각 스포츠 분야의 획을 그었던 전설들에게서 그 시절 빛나던 순수 열정이 전해져 뭉클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성과보다 더 값진 성장을 이룬 ‘어쩌다FC’가 다음에는 무엇을 위해 내달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이언맨 출동!
  • 불 붙은 北 오물풍선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