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철 장의사 "'파묘' 유해진 실제 모델…영화 보고 실망"

  • 등록 2024-04-11 오전 8:50:22

    수정 2024-04-11 오전 8:50:22

(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영화 ‘파묘’ 속 유해진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대한민국 장례 명장 1호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 장의사는 ‘파묘’에 대해 “(개봉) 첫날 봤다. 아들, 딸하고 같이 봤는데 실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영화에서 관 뚜껑을 열고 시계를 주머니에 넣지 않나. 너무 억울하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유 장의사는 “4년 전에 장재현 감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장을 쫓아다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영화 속 ‘첩장’(한 묫자리에 관이 두 개 묻어져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그는 “(실제로) 재벌 집에서 (이장) 의뢰가 들어왔다. 보통 3~4m 폭을 파는데 2m 정도 팠을 때 관 뚜껑을 열고 유골을 모셔서 나왔다. 작업이 다 끝나고 올라오려는데 한쪽 흙이 무너지면서 다른 관이 살짝 보였다”며 “명당의 기운을 받으려고 쓴 거다. 도둑으로 (묫자리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의사는 1994년부터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해 역대 대통령 6명, 법정스님과 코미디언 송해의 장례를 치렀다. 그는 기억에 남는 장례를 묻는 질문에 법정스님이라고 답했다. 유 장의사는 “마지막 표정 자체가 주무시는 것 같았다”며 “승복 입은 그대로 다비하라고 쓰여 있었다. 관도 준비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평소 명상하실 때 쓰시던 대나무 평상이었다”고 떠올렸다.

고 송해 장례에 대해선 “그렇게 많은 분이 참여한 건 처음 봤다”며 “송해 선생님도 마지막 표정이 정말 편안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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