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빠진 `1박2일`의 변화..나영석 PD "5명 모두 MC"

  • 등록 2011-09-23 오전 9:05:51

    수정 2011-09-23 오전 9:05:51

▲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5명이 모두 MC다."

강호동이 빠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진행 공백 우려를 묻자 나영석 PD가 한 말이다. `1박2일`은 여행을 떠나기 전 `1박`을 선창하는 등 오프닝을 열 진행자가 필요하다. 지난 4년간은 강호동이 이를 맡아 `1박2일`의 시작을 이끌어왔지만, 그가 하차해 오프닝과 엔딩 진행을 멤버 중 누가 맡게 될 지 적지 않은 관심을 사왔던 게 사실.

나 PD는 "외부에서는 이수근을 유력한 진행자로 보고 있지만,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며 "멤버들 상당수가 타 프로그램에서 진행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다. 5명 모두 MC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호동이 빠진 `1박2일` 첫 녹화 진행은 다섯 멤버가 두루 맡았다.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은 23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서로 돌아가며 `1박`을 외치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제7의 멤버`라 불렸던 나영석 PD가 멤버들에 의해 끌려 나와 `1박`을 외쳤다는 후문이다.

`1박2일`은 강호동 없는 첫 녹화를 게스트 없이 단출하게 떠났다. 초대 손님 없이 기존 멤버들이 똘똘 뭉쳐 녹화에 임해 `1박2일`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전국 5일장 특집`이란 콘셉트로 전남 화순과 구례, 충북 괴산, 경남 창녕 등 총 5개 지역의 장터를 향해 각각 1명씩 나뉘어 여행을 떠났다. 강호동이 빠진 다섯 멤버들의 첫 여행은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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