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고준 사건 진실 드러났다…진범은 지진희

  • 등록 2018-03-24 오전 9:00:54

    수정 2018-03-24 오전 9:00:54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영을 앞둔 ‘미스티’가 반전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15회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을 하루아침에 피고인으로 만든 케빈 리(고준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진범은 바로 혜란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부터 그 곁을 함께한 그녀의 변호인이자 남편인 강태욱(지진희 분)이었다.

하필 케빈 리가 죽은 날 새벽, 불법 유턴 때문에 날아온 태욱의 범칙금 고지서를 보며 불안한 예감이 스친 혜란. 태욱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서재에서 책을 꺼내 들며 아무 일 없는 척 거실로 나왔지만, 그 순간을 시작으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태욱은 혜란이 고지서를 본 건 아닐까 걱정했고, 혜란 역시 자신이 고지서를 본 사실을 태욱이 눈치챈 건 아닐까 불안해했다.

모든 걸 우연이라 치부하고 싶었지만, “진범은 고혜란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메이드 해놓고 안전하게 뒤로 숨어버린 사람”이라는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은 혜란을 흔들었다. 또한 윤송이(김수진 분) 기자는 혜란이 케빈 리를 죽이지 않았다는 유리한 증거물인 블랙박스 영상을 태욱이 직접 삭제했다는 서은주(전혜진 분)의 증언을 듣고 태욱을 만나러 갔다가 누군가에게 급습을 당했다. 이 모든 상황은 혜란을 패닉 상태로 빠뜨렸다.

집에 돌아와 의심이 진실이 아니길 바라며 청소하다 발견했던 태욱의 새 코트, 새 신발을 다시 한번 살펴본 혜란. 카드 명세서를 통해 코트와 신발이 사건 당일에 산 것을 알게 되자 “아니야”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온 태욱에게 “아니라고 말해. 당신이 그럴 리 없잖아”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말 없는 태욱을 보며 점점 흔들리는 혜란의 눈빛이 슬픈 긴장감을 선사한 대목이었다.

절망에 빠진 혜란을 바라보다 “이재영(케빈 리), 당신이 죽였니?”라는 물음에 “응”이라고 짧게 대답한 태욱. 혜란의 차로 케빈 리가 타는 걸 보며 절망과 분노의 눈물을 흘렸던 사고 당일, 도로 위에서 그의 차를 보자 참을 수 없는 마음에 불법 유턴까지 하며 쫓아갔던 것. 비극의 시작은 혜란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태욱의 잘못된 선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7.2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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