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정리→음모론 소개까지...연휴 끝 주목할 '이 예능' TOP3

  • 등록 2021-02-11 오전 10:00:00

    수정 2021-02-11 오전 10:00:00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방송가에는 각 방송사들이 야심차게 기획한 신규 예능들이 잇달아 선보여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체험형 리얼버라이어티 등 야외 촬영을 기반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나오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새로 론칭된 예능들 대부분이 한정된 인원이 모이는 스튜디오 촬영을 바탕으로 출연진의 사연과 IP(지적재산) 콘텐츠,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토크쇼 예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연휴 전후 방송된, 혹은 방송될 신규 예능들 중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들 몇 가지를 꼽아봤다.

연예인 집→이젠 휴대폰 정리까지...‘폰클렌징’

지난해 연예인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어지럽혀진 집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면서도 추억을 되새겨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가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모두가 궁금해 할 연예인의 ‘휴대폰 속’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정리까지 해주는 신규 예능이 등장했다.

지난 9일 첫방송된 MBC 신규 예능 ‘폰클렌징’이 대표적이다.

‘폰클렌징’은 정리하지 못한 채 쌓여있는 휴대폰 속 수만 장의 사진들을 의뢰인 맞춤형으로 대신 정리해 주는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첫 회에서는 윤종신, 유인나, 딘딘이 스타트업 창업주로 변신해 스타들의 의뢰를 받고, 휴대폰 속 수만 장의 사진을 정리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악활동을 위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느라 1년여간 방송을 중단하고 타지 생활을 했던 가수 윤종신이 방송 복귀 후 처음으로 ‘폰클렌징’을 통해 9개월 간 프로젝트 여정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들을 최초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수많은 사진 중 눈길을 끈 것은 윤종신의 팔 문신 사진. 윤종신은 “팔에 근육이 없어서 아저씨 문신 같다”고 민망해하며, 아내에게 “안 어울린다”고 혼났던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동행한 운전자가 속도 위반을 해 미국 경찰에게 잡혔던 아찔한 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재기 열풍이 온 미국의 모습, 고립 생활을 했던 현지 경험담 등을 대방출했다.

이 외에도 배우 김성은과 정일우 등 다양한 연예인 게스트들이 휴대폰 사진에 얽힌 사연들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을 충족시켰다.

휴대폰 사진에 얽힌 추억들을 주제로 다양한 토크들을 꺼내놓을 수 있고, 우리의 그것과 다를 것 없이 어지럽게 쌓인 수만장의 휴대폰 사진과 기록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다.

‘폰클렌징’은 총 3부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방송된다. 열띤 반응을 토대로 정규 예능 편성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채널 ‘어머어머 웬일이니’)
탁재훈→안영미 토크神 총집합, ‘어머 웬일’

2년 만에 메인 MC로 돌아온 탁재훈의 복귀 프로그램이자 장동민, 김동현, 안영미 등 예능가를 주름잡는 토크신들이 의기투합한 신규 예능 ‘어머어머 웬일이니’도 기대주로 떠오른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티캐스트 E채널 신규 예능 ‘어머어머 웬일이니’(이하 ‘어머 웬일’)는 100% 실제의 화끈하고 놀라운 사연들을 오로지 입담꾼들의 화려한 토크와 재치로 이끌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예능의 신’ 탁재훈은 모처럼 선두에 서며 ‘탁사마’의 귀환을 알려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19금 일인자’ 안영미가 힘을 더한다. 예측할 수 없는 입담으로 구축한 캐릭터가 ‘어머어머 웬일이니’에서 절정으로 완성된다. 기복을 모르는 장동민은 토크의 맥을 뚫어주는 기둥 역할이다. 김동현은 프로 입담러들 사이에서 순수한 날 것 그대로의 감성으로 반전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독적인 포맷도 기대 포인트다. 자세히 알려진 건 없지만, 안영미가 “소재 강도가 상상초월이다. 시작하자마자 제작진이 징계받아 어이없이 종영되지 않길 바란다”고 귀띔했을 정도로 화끈한 사연들로 채워진다. 네 사람이 스토리를 재연하는 코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에 싸인 캐릭터 설정은 여장으로 나타난 네 사람의 티저 영상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00년대 초 이후 퇴색한 꽁트 재연 토크쇼 예능을 내세움으로써 ‘게임체인저’가 되기를 자처한 E채널이 ‘어머 웬일’로 예능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뇌섹’ 입담꾼들이 바라본 음모론...‘당혹사’

SBS는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는 17일 신규 파일럿 예능 ‘당신이 혹하는 사이’를 선보인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는 처음엔 황당하게 느껴지지만 듣다 보면 설득되는 이야기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윤종신과 그의 집에 모인 6명의 멤버들이 만찬을 즐기며 나누는 이야기를 담는다.

윤종신의 집에는 음모론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들려줄 변영주 감독과 장진 감독, 이야기를 평가할 송은이, 봉태규, 장영남, 곽재식 작가 등 방송계와 가요계, 영화계를 주름잡는 ‘뇌섹 입담꾼’들이 초대돼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폰클렌징’에 이어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도 MC를 맡는 윤종신이 “음모론이라는 솔깃한 주제와 실제로도 편한 관계의 사람들끼리 자유롭고 도발적으로 대화하는 콘셉트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누군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최신 버전 음모론부터 수십년째 반복, 재생산 중인 음모론과 항간의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특히 연출을 ‘그것이 알고 싶다’로 유명세를 얻은 배정훈, 장경주 PD가 맡게 돼 화제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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