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시상식서 손찌검하더니… 뒤풀이 파티선 랩하고 춤춰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사태 후폭풍
뒤풀이 파티선 "아름다운 밤" 소감
  • 등록 2022-03-29 오전 7:55:20

    수정 2022-03-29 오전 7:55:20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손찌검하는 장면(사진=AFP)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시상식에선 손찌검하고, 뒤풀이에선 랩하고 춤추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뒤풀이 행사에 참석해 춤을 추면서 남우주연상 수상을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시상식이 끝난 뒤 연예매체 배니티페어가 주최한 애프터파티에 참석했다. 윌 스미스는 이 행사에 트로피를 들고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 자녀들과 함께 입장해 파티 참석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윌 스미스는 뒤풀이 파티 내내 폭행 사태를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자들을 향해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말하고, ‘서머타임’ ‘마이애미’ 등 자신이 부른 1990년대 히트곡이 울려 퍼지자 트로피를 들고 흥겹게 랩을 하며 춤을 추는 등 흥이 잔뜩 오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윌 스미스는 장편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자가면역질환에 따른 탈모로 삭발한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 도중에 손찌검을 하고 욕설을 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SNS에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의 동료 영화인과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이 순간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를 축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남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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