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기본이 띠동갑..남자연예인의 연하사랑 왜?

  • 등록 2013-05-20 오전 8:14:57

    수정 2013-05-20 오전 8:14:57

23세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골인하는 가수 서태지(오른쪽)과 배우 이은성.(사진=서태지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는 평균 17세 연하의 아내를 맞게 됐다. 서태지-이은성은 16세, 양현석-이은주는 12세, 이주노-박미리는 23세 차이다. 서태지의 결혼 발표는 워낙 의외인 데다 띠동갑을 넘는 상대를 만났다는 게 또 다른 화제가 됐다. 17일 결혼한 방송인 김현철은 13세 연하의 아내를 맞았다.

연예계는 뜻밖에 띠동갑이 넘는 연상남-연하녀 커플이 많다. 9세 차이가 나는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애교 수준이다. 일반 남녀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많아지는 것과 비교된다.

이한위-최혜경, 변우민-김효진 부부는 각각 19세 차이다. 이한위는 부인의 적극적인 대시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다는 그는 ‘장모가 4살 위라 다행’이라는 어록까지 만들어냈다. 변우민도 19세 연하의 아내를 만났다. 심지어 배우 유퉁은 33세 연하의 아내 유미 씨를 얻었다. 유퉁은 4번의 결혼 실패 이후 KBS2 ‘도전 지구탐험대’를 통해 아내를 만났다.

김승환은 17세 연하의 아내를 맞았고, 임권택 감독은 16세 연하의 배우 채령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범수는 비의 영어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진 이윤진 씨와 14살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성공했다. 성동일도 14살 연하의 아내 박경혜 씨와 결혼했고, 서경석은 13세 연하의 유다솜 씨와 결혼했다. 띠동갑 커플로는 양현석-이은주 부부외에 주영훈-이윤미 부부, 이수근-박지연 씨 부부 등이 있다.

할리우드 남자의 연하 사랑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도 25세 차이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16세의 나이 차다. 둘은 2005년 4월 연인 사이로 발전해 2006년 4월 첫 딸 수리 크루즈를 얻었다. 할리우드 대표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띠동갑 커플이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예계에 유독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이 있는 이유는 분야의 특수성 때문이다. 연예 활동을 지속하면 결혼이 늦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인 남성과 달리 만나는 여성의 나이의 폭이 넓다. 또 경제적인 여유, 관리된 체력,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는 트렌드 감각도 갖고 있어 쉽사리 젊은 여성과 친밀해질 수 있다. 나이 차이가 크면 대화가 어렵다거나 취미를 함께 즐기기 힘들다는 것도 남자 연예인에게는 예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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