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한 막장 거부한 '애인있어요', 이 드라마 떳떳하다

  • 등록 2015-11-02 오전 8:40:04

    수정 2015-11-02 오전 8:40:04

애인있어요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떳떳하다.’ 요즘 인기인 이 표현은 ‘적극 추천’의 속 뜻도 담고 있다. 막장인 줄 알았는데 이보다 더 절절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애인있어요’가 그렇다.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는 지진희와 김현주, 박한별의 삼각 로맨스를 중심에 뒀다. 그게 끝이 아니다. 이혼한 아내와 내연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남자의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마음 속 깊이 아내에 대한 일편단심을 묻고 사는 남자의 순정이었다.

아내와 똑같이 생긴 ‘기억상실증 도플갱어’를 아내라 굳게 믿고 끈질긴 구애를 펼쳤던 이 남자. 진짜 아내는 죽고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도플갱어를 향한 마음도 접었다. 극중 아내 도해강과 그의 도플갱어이자 쌍둥이인 독고용기로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는 김현주를 보며 ‘애인있어요’는 김현주와 김현주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애인있어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청률도 탄력을 받았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한 ‘애인있어요’ 20회는 8.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7.5%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최진언(지진희 분)의 반격, 도해강의 진실이었다. 최진언은 아내 도해강의 죽음에 민태석(공형진 분)이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 채고는 뒷조사를 시작했다. 아내의 유품 속에서 독고용기의 지갑을 발견, 사고 당시 두 사람이 같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아내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게 된 진언은 설리(박한별 분)와의 관계도 정리했다. 그리고 그는 태석이 아내를 계속 찾았다는 설리의 말을 바탕으로 아내가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그의 예상대로 해강의 유골함은 텅 비어있었다. 이에 진언은 “살아만 있어라”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고, 때마침 해강이 진언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이후의 전개를 궁금케 만들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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