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전격 입단 1+1년 계약

  • 등록 2016-01-12 오전 4:17:17

    수정 2016-01-12 오전 10:13:46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끝판왕’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전격 입단했다.

MLB닷컴과 블리처리포트 등 미국 언론은 12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이날 기자 회견을 열어 오승환과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과 기자회견에 함께 나섰고 오승환은 등번호 26번과 ‘OH’라는 자신의 영문 성(姓)이 박힌 유니폼을 펼쳐들고 사진촬영까지 마쳤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메디컬테스트는 무사 통과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3개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투수가 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오승환의 계약 기간은 1+1년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7시즌 옵션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연봉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2년 총액 1천1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계약 후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마침내 오승환을 우리 팀에 영입했다”면서 “더 역동적인 불펜을 구축하는데 오승환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써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또는 자유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오승환까지 세명으로 늘었다. 이제 이대호만 메이저리그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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