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프린스' 첫 방송, 호평보다 우려

  • 등록 2013-01-23 오전 10:03:45

    수정 2013-01-23 오전 10:03:45

23일 오전 KBS2 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들
[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아무리 첫 방송이라지만 산만하고 실망스럽습니다”

강호동의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 KBS2 ‘달빛 프린스’가 22일 첫 방송됐다. 그러나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달빛 프린스’는 “세상이 변해도 여전히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전제하에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매주 초대된 게스트가 추천한 책을 다섯 명의 MC들이 읽고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달빛 프린스’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 책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은 10여년만에 처음인데다가 강호동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란 이유로 방송 전부터 남다른 기대를 받았다. 또한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형제, 최강창민 등 색다른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23일 오전까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250여개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실망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주된 이유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내새웠지만 여타 신변잡기적인 토크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첫 회 게스트인 배우 이서진이 추천한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에서 함께 나눌 이야기가 첫 키스, 첫 경험 등 성적인 부분에만 집중되어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 민망했다는 의견도 많았다. 강호동의 진행 역시 프로그램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시청자들의 실망은 시청률에 반영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빛 프린스‘ 첫 회 시청률은 5.7%였다. ’승승장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으나 지난 16일 ’승승장구‘의 마지막 회가 기록한 9.3%의 시청률보다 3.6%포인트 낮은 수치다.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SBS ‘강심장’ 역시 9.1%의 시청률을 기록해 ‘달빛 프린스’를 앞질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예지PD는 이런 반응을 예상한 듯 지난 16일 프로그램 기자회견에서 “첫 녹화는 항상 머릿속으로만 시뮬레이션을 하기 때문에 계획했던 것이 100%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조금씩 매주 바뀌게 될 것이며 흔들림 없이 하나씩 발전시켜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기에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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