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과 블리처리포트 등 미국 언론은 12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이날 기자 회견을 열어 오승환과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과 기자회견에 함께 나섰고 오승환은 등번호 26번과 ‘OH’라는 자신의 영문 성(姓)이 박힌 유니폼을 펼쳐들고 사진촬영까지 마쳤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메디컬테스트도 무사 통과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3개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메이저리그가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도 많이 걸렸고 어렵게 온 것 같다. 어렵게 왔으니 잘 해야 할 것 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투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것 같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했다.그는 “환경이 다를 뿐이지 야구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나도 메이저리그에 오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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