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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새 출발’ 특집으로 배우 남윤수, 전현무의 새해 버킷리스트 도전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3%(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2%(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등산 시작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을 영접한 장면’으로 10.5%(가구 기준)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찐한 감동과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이날 전현무의 ‘피땀 눈물’ 섞인 한라산 등정기가 펼쳐지며 웃음을 안겼다. 2022년 새해 첫날,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새벽에 기상한 전현무는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간식과 등산스틱, 아이젠 등 장비로 완전 무장하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그러나 얼마 안가 지쳐버려 거북이처럼 느려졌고 그 사이 함께 오르던 등산객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
무지개회원들은 “재난 영화 보는 거 같다” “갑자기 윌슨이 말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놀렸다. 전현무가 깡 생수로 갈증을 달래는 모습엔 “마치 4000미터 올라간 비주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참 뒤에 출발한 등산객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추월당한 전현무는 해발 1200미터에 도착하자 과부하 걸린 학다리와 반쯤 풀린 동공의 처절한 비주얼을 드러냈고 결국 앓는 소리를 내며 눈 위에 풀썩 누워 버렸다.
모두가 입을 모아 ‘중도 포기’를 예언했지만, 결국 전현무는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 영접에 성공했다. 광활한 대자연에 전현무는 “너무 황홀했다. 백록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 같다” “1월 1일 한라산을 제일 온전히 느끼고 왔다”고 백록담을 영접했을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전현무는 “올해가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10년째가 된 해”라며 “그동안 MC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그래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새해를 ‘백록담 영접’ 버킷리스트로 활짝 열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감동의 순간도 잠시, 백록담에서 하산까지 무려 5시간이 소요 됐다. 도합 12시간 동안 한라산을 누빈 전현무는 눈 위에서 뻗어버린 처량한 모습과 퀭한 얼굴로 인증서를 받는 모습으로 새해 첫날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찐 웃음으로 꽉 채웠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남윤수가 가장 ‘연모’하는 여인, 할머니 댁을 찾아가 시선을 강탈했다. 남윤수는 바빴던 스케줄 탓에 1년 만에 할머니 댁을 찾았고 할머니는 버선발로 손주를 맞아 찡한 감동을 자아냈다. 남윤수는 침대에 누워 요리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단잠을 자는가 하면, 비몽사몽 일어나 요리하는 할머니 옆에서 간을 보기 바쁜 ‘K-손주’의 일상으로 찐 공감을 자아냈다.
남윤수의 “나중에는 트로피 자주 받겠죠?”라는 말에 할머니는 “할미 안 죽으면 그때는 시상식 따라가야지!”라고 ‘79금’ 입담을 뽐내기도. 그러나 뜻밖의 커플 후드티 선물이 이어지자 할머니 눈에 동공 지진이 일었다. 남윤수가 새해 버킷리스트가 ‘할머니와 사진 찍기’라며 커플티를 입고 찍자고 제안하자 “몸에 껴!”라고 단호히 외쳐 폭소를 안겼다.
남윤수는 할머니와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셀프 사진관을 찾아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커플사진을 찍었고, 인화된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나란히 저장했다. 집에 돌아와 할머니와 손주가 나란히 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는 정겨움 가득한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남윤수는 “할머니는 나의 은인”이라며 “건강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할머니 역시 “나에게 참 장하고 훌륭한 손주”라며 “윤수가 잘 된 걸 보니 ‘사는 게 괜찮네. 좋은 것도 보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깊은 손주 사랑을 드러내 새해부터 진한 감동을 더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삼재를 맞은 쥐띠 기안84의 ‘액운 타파 고군분투기’와 코드 쿤스트의 ‘집에서 콕쿤 데이’가 예고되며 기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