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PIFF]`아저씨` 泰 배우 "주먹구구 캐스팅이었다"

  • 등록 2010-10-09 오후 2:02:56

    수정 2010-10-09 오후 3:11:33

▲ `아저씨`에 출연한 태국 배우 타나용 윙트라쿨(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태국 배우 타나용 윙트라쿨의 캐스팅 비화가 밝혀졌다.

`아저씨`의 제작사인 오퍼스픽쳐스 이태헌 대표는 8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아시아 배우 활성화 교류`를 주제로 열린 APAN(Asis Pacific Actors Network) 콘퍼런스에 참석해 타나용 윙트라쿨 캐스팅 사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영화계에서 타나용 윙트라쿨 캐스팅이 모범적인 아시아 배우 캐스팅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국제적인 기준에서 보면 그렇지 않았다"며 "캐스팅 과정이 사실은 주먹구구 였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아저씨`에서 주인공 태식(원빈 분)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람로완 역에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아시아 권 배우를 물망에 올려놓고 찾아보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며"미국 배우들은 IMDB를 찾아보면 컨텍 포인트가 있지만 아시아 배우들은 없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즉 배우 정보를 알수 있는 단일 창구가 아시아 권에서는 일본 외에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아시아 배우를 캐스팅 하고 싶어도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미국은 배우 에이전시와 IMDB 등을 통해 배우 이미지와 출연 목록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반면 아시아 권에서는 이런 DB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이 대표의 지적이다.

다행히 타나용 윙트라클은 한국인이 일하고 있는 태국의 광고 에이전시를 통해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고 두 달 가량 조율을 거친 끝에 캐스팅 하게 됐다.

이 대표는 "만약 태국 광고 에이전시에 일하는 한국인이 없었더라면 타나용 윙트라클의 캐스팅은 어려웠을 것" 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배우 캐스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배우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중요하며 국내 매니지먼트업계 역시 이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향후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 프로세스의 표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배우들의 국외 진출을 위한 협최 차원의 영문 배우 도감 출간 등에 대해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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