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나눔의집 후원금 사용 의혹…유재석 측 "가슴 아파해"

  • 등록 2020-05-20 오전 8:34:38

    수정 2020-05-20 오전 8:34:3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
19일 MBC ‘PD수첩’은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편에 출연한 나눔의 집 직원들은 후원금을 제 목적에 쓰지 못하게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후원금이 충분히 있음에도 할머니들에게 음식을 사드리거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사비를 썼다고 했다.

또 방송은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유명 연예인들의 후원금도 외부에 홍보된 바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한 유재석 등의 후원금은 이들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 또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도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씨와 김동완씨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밝혔다. 이어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고 전했다.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
한편, 이날 방송은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가고 나눔의 집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아닌 스님들이 주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실왜곡이라는 입장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MBC PD 수첩의 사실왜곡과 불교폄훼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조계종은 “MBC PD수첩은 ‘조계종 법인’이란 어디를 칭하는 것인지,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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