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열리는 강릉 · 평창. 대중교통으로 가보니

  • 등록 2017-12-29 오전 8:21:28

    수정 2017-12-29 오전 8:21:2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 단장된 KTX 강릉역. 사진=이석무 기자
강릉역에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운행하는 200번 시내버스. 사진=이석무 기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율곡중학교 버스 정류장, 사진=이석무 기자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현재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반인 출입 통제 상태이며 마지막 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이석무 기자
강릉역에 자리한 셔틀버스 정류장. 평창 올림픽이 막을 올리면 이곳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쉴새 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사진=이석무 기자
올림픽 버스전용차로 및 환승주차장 위치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울에 사는 김완석(40·가명)씨는 ‘빙속여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여부가 가려지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전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2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기로 했다.

결승전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하지만 다른 경기도 즐기기 위해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미리 내려받은 ‘GO 평창’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했다.

예전 같으면 강릉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무궁화호를 타면 5시간 4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고속버스를 타더라도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자가용을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림픽 동안 평창, 강릉, 평창 등 개최도시의 경기장 인근은 허가된 차량을 제외하고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특히 강릉은 시내에서도 차량 2부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

김 씨는 걱정하지 않는다. 서울~강릉 간 KTX가 개통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22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에 탑승했다. 좌석에서 잠시 눈을 붙이니 벌써 도착이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48분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26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강릉역에서 나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위치한 강릉 올림픽파크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2번 출구로 나와 구터미널 정류장까지 400m 정도 걸으니 버스 정류장이 나왔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 내 모든 시내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회 관람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명소에 이동하는데도 훨씬 편리하다.

2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15~20분 정도 달리니 이내 강릉 올림픽파크 이정표가 보인다. 200번 외에도 300번, 205번, 204번, 313번 등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강릉역에서 경기장까지 쉴새 없이 운행된다.

율곡중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자 역사적인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자태가 보인다.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강릉 컬링 센터(컬링), 강릉 하키 센터(아이스하키), 강릉 아이스 아레나(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이 자리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실질적인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유있게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도 걸린 시간은 30분 남짓. 청량리에서 출발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까지 총 2시간 조금 더 걸린 셈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에서 강릉이 극적으로 가까워졌다.

김 씨 가족은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순간을 함께 한 뒤 다시 서울로 향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시간은 밤 10시.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에는 시내버스 대신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셔틀버스 역시 무료다.

강릉역에 도착한 김 씨 가족은 밤 11시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KTX를 탔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조금 지났다. 대중교통만 이용하고도 당일에 평창 올림픽의 열기와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스키와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이나 정선은 대도시인 강릉과 달리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경기를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무료 셔틀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속초, 동해, 삼척, 원주 등 인접도시에 숙소를 예약한 관람객을 위해 인접도시에서 개최도시의 수송몰(북강릉환승주차장, 진부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무료 셔틀버스는 속초권 1일 58회, 동해·삼척권 15회, 원주권 26회를 오간다. 2월9일부터 25일까지 예약제(GO 평창 앱)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폐회식을 비롯해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과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의 경기를 즐기려면 진부(오대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또한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는 KTX 평창역 인근에서 열린다. KTX 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면 2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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