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달라진 이지은, 4.5%로 자체 최고 경신

  • 등록 2018-04-12 오전 8:11:18

    수정 2018-04-12 오전 8:11:18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2.5% 최고 2.9%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동훈(이선균 분)은 지안(이지은 분)에게 그녀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외도 사실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없는 준영(김영민 분)에 “끝까지 가보자”라고 선전포고한 동훈과 지안의 녹음을 통해 준영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된 윤희(이지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윤희와 준영의 외도를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동훈은 준영을 찾아가 “(윤희에게) 내가 안다는 말은 말고, 조용히 헤어져”라고 말했다. 아내에게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또한 동훈은 “손녀는 부양 의무자 아냐. 자식 없고, 장애 있으면 (요양시설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안에게 알려줬다. “주소지를 분리하고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해야 한다. 같이 살면 소득이 잡히기 때문에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정보도 세심하게 전했다. 동훈이 알려주는 것들은 온통 지안이 모르는 이야기들뿐이었다.

밥을 사달라는 지안에게 동훈은 기꺼이 “술도 사줄게. 와”라고 답했다.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고 했던 때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안은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졌냐”고 물으며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라고 했다.

동훈은 그렇게 세상에 상처받아온 지안의 마음을 “착한 거야. 한 번도 안 하는 인간들 쌔고 쌨다”라며 도닥였다. 또한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라며, 밥을 사주는 것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고마움 때문이라고 했다. 지안이 버렸던 오천만 원 뇌물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회사에서 짤리는 일”을 피했기 때문이었다.

윤희에게 충격을 안기고 지안이 찾아간 곳은 동훈과 식사를 했던 식당. 준영과의 거래 때문이 아니라, 인생이 망가질지 모를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한 지안은 동훈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인생을 향해 말하는 듯 “행복하자”라는 동훈을 보고 처음으로 마음 편히 웃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12일 오후 9시 30분 8회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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