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우샘프턴 상대로 9골 골폭풍...EPL 최다 점수차 타이

  • 등록 2021-02-03 오전 8:35:04

    수정 2021-02-03 오전 9:41: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오른쪽)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고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9골 차 승리는 EPL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1995년 맨유가 입스위치타운을 상대로 9-0 승리를 거둔 것이었다. 2019년에는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에게 9-0 승리를 일궈냈다. 맨유는 역대 두 번째 9-0 승리를 거둔 반면 사우샘프턴은 두 번이나 0-9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2명이 퇴장을 당해 9명이 싸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18분 애런 완-비사카를 시작으로 마커스 래시포드, 에딘손 카바니, 앙토니 마샬(2골), 스콧 맥토미네이, 브루누 페르난데스, 대니얼 제임스가 소나기 골을 터뜨렸다. 상대 자책골도 있었다. 맨유는 EPL 역사상 한 경기에서 7명의 득점 선수를 배출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맨유는 13승 5무 4패 승점 44를 기록,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에 득실 차로 뒤진 2위가 됐다. 다만 맨시티가 맨유보다 2경기나 덜 치러 여전히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12위로 내려앉았다.

승부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어니었다.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알렉산드레 얀케비츠가 맥토미니를 막는 과정에서 다리를 가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고 사우샘프턴은 경기 내내 1명 부족한 상황에서 싸워야 했다.

이후 경기는 맨유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맨유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뽑았다. 루크 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완-비시카가 빠르게 침투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9분 뒤인 전반 34분에는 사우샘프턴 수비수 얀 베드나렉의 자책골이 이어졌다. 전반 39분에도 쇼의 크로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문 앞에 정확한 헤더로 골을 추가했다.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마샬의 득점에 이어 2분 뒤에는 맥토미니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보탰다.

후반 38분에는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에도 마샬, 제임스가 연속골을 넣어 9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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