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역대 최초 대한민국 선수단 MVP[아시안게임]

  • 등록 2023-10-08 오전 11:29:32

    수정 2023-10-08 오전 11:29:3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자유형 400m에서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8일 막을 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한국 선수로 수영 김우민(22·강원도청), 양궁 임시현(20·한국체대)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우민과 임시현을 우리나라 남녀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육회 차원에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취재 기자단 투표 결과 김우민, 임시현이 남녀 최고 선수로 뽑혔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경영 간판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 주인공이 됐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과 7분01초73을 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46초03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3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금메달 조준하는 임시현(사진=연합뉴스)
양궁 대표팀 막내인 20세 임시현은 리커브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안산을 꺾고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37년 만이다. 더불어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었다.

전날 무릎 부상을 딛고 감동적인 투혼을 보여주며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은 투혼상을 받았다.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끈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확정하고 눈물 쏟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전지희와 호흡을 맞춰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탁구 신유빈(19·대한항공)은 성취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여자 복식 석은미-이은실 이후 처음이다.

격려상은 2011년생 초등학교 6학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12·강원도롤로스포츠연맹)와 여자 배영 200m 동메달을 획득한 이은지(17·방산고)가 수상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8일 오후 9시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아시아 정상 오른 신유빈-전지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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