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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SSG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추신수가 KBO리그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지난해까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SSG에 합류한 뒤에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가 22∼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며 “이날 첫 경기에서는 3타석 정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100% 안 치겠다고는 안 하겠다”면서도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노리는 공이 왔을 때는 칠 수 있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제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쳐 볼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저는 공을 보는 쪽으로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공을 3개만 보게 된다”며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신수는 한국에 온 뒤 경기가 열리건, 그렇지 않건 매일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추신수는 “처음 해보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1년 내내 하지는 않겠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너무 한 명에게만 관심이 쏠리면 다른 선수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니 미안하긴 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