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섭’으로 연초 관객들을 만난 임순례 감독은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표를 맡는 등 평소 동물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그가 영화 ‘멍뭉이’를 추천해 이목이 집중된다. 임 감독은 ‘멍뭉이’에 대해 “차태현의 유쾌함 유연석의 따뜻함, 루니의 귀여움이 뭉친, 동물애호가들도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동물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생 사이에 멍뭉이들이 끼어들면 세상은 두 배로 재미있고 따뜻해진다”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지난 ’2022 서울동물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첫 선을 보였고 “동물을 반려하는 것의 의미와 책임에 관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가는 영화”라는 평을 이끌었다. 동물영화제 상영 당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유기 반려동물 관련한 가슴 아픈 현실을 접하기도 하고, 절망 끝에 남겨진 무기력함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관객들과 함께하며 이 사회에 스며들어 있는 반려동물 관련한 상실, 절망, 공허 또한 함께 느끼고 생각해보기를 권한다”면서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실제로 ‘멍뭉이’의 제작진은 무엇보다도 강아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촬영 환경을 조성했다. 배우들은 사전에 훈련소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감했다. 유연석은 “반려견과 호흡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을 향한 추천사를 전하기도 했다.
‘진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내고 성장한 서투른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 제작진 모두가 진심을 다해 만들어낸 작품 ‘멍뭉이’에 관객들 역시 깊이 공감할 것이다.
동물과 가족에 대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멍뭉이’는 3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