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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JTBC, ‘全방위’ 임정아
1996년 MBC 예능 PD로 입사한 임정아는 김영희 PD와 박정규 PD 등 든든한 선배와 일하며 실력을 쌓았다. ‘일밤’과 ‘논스톱5’, ‘황금어장’을 거쳐 ‘볼수록 애교만점’이라는 시트콤 연출로 감각을 발휘했다.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연출을 경험했다. ‘칸타빌레’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맡아 부드러운 감성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에서 잘 나가는 여자 PD로 입지를 구축했던 임정아는 지난 2011년 종합편성채널 JTBC로 이적했다. 여운혁, 성치경, 오윤환 등 MBC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 동료와 낯선 미디어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비정상회담’이라는 외국인 청년 토론 프로그램을 기획한 건 임정아 PD의 ‘신의 한 수’였다. ‘비정상회담’ 중국판, 터키판 등이 제작돼 ‘글로벌 콘텐츠’로 부상했다. 지상파를 압도하는 종편의 힘을 길러낸 ‘원조 예능’으로 통하는 ‘비정상회담’은 임정아 PD의 자식과도 같은 존재. 아쉽게도 프로그램 연출과 편집 등에서 잦은 잡음을 내 이에 대한 책임으로 ‘비정상회담’ 연출에서 물러났지만 임정아 PD의 영향력은 JTBC 예능국 전체를 아우르는 힘이라는 전언이다.
△KBS→SM C&C, ‘新영역’ 이예지
연이어 국민 MC 강호동과 손 잡았던 이 PD는 그의 소속사인 SM C&C의 러브콜을 받았다. SM C&C는 이예지 PD 영입과 함께 콘텐츠 기획실을 출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PD는 프로듀서로 영입돼 한국판 ‘미키마우스’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방송용 콘텐츠는 물론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장르와 포맷의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라 이 PD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韓방송→中제작, ‘新시장’ 3인방
조효진, 장혁재 PD는 SBS에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두 PD 모두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장혁재 PD는 ‘패밀리가 떴다’, ‘X맨’, ‘런닝맨’ 등을 거친 SBS 예능국의 얼굴로 통했다. 조효진 PD 역시 ‘X맨’ 시절 장 PD와 연을 맺고 ‘런닝맨’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력으로서 신뢰를 쌓아왔다.
임정아 PD는 “요즘 예능·드라마 영역에 상관없이 국내 PD들의 해외 시장 진출, 더 큰 영역에서의 도전이 각광 받고 있다”며 “MBC에서 중국 시장에 안착한 김영희 PD를 시작으로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와 같은 ‘콘텐츠 창작자’들의 새로운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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