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황선우(19·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결승행 막차를 타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 1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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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2초44로 터치패드를 찍어 4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 46명 중 8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간신히 거머쥐었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16일 이 종목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번 대회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첫 번째 영자로 나서 1분40초99를 작성하며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한국 및 아시아 기록(1분41초03)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했던 자신의 종전 최고 성적(1분41초17)도 넘어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던 직전 대회에서 1분41초60으로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5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같은 조에서는 올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200m 금메달리스트이자 황선우의 라이벌로 꼽히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2초31로 조 1위,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톰 딘(영국)이 5조에서 1분40초98로 전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