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최현일, LA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

  • 등록 2021-10-02 오후 12:13:50

    수정 2021-10-02 오후 1:00:12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뽑힌 최현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투수 유망주 최현일(21)이 다저스 구단의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다저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가) 산하 마이너리그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뽑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에 하이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 룬스 소속의 우완투수 최현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에 더블A 털사 드릴러스에서 활약 중인 미겔 바르가스에게 돌아갔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전에 두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최현일은 올 시즌 싱글 A 랜초쿠카몽가 웨이크스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17로 팀내 다승 1위를 차지한 뒤 지난 8월 하이 싱글A로 승격했다. 하이싱글A에선 9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지난 8월 MLB닷컴이 선정한 다저스 팀 내 유망주 순위에서도 2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현일은 “(구단) 스태프들이 좋게 평가해 주셨다는 게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는 최현일을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제가 엄청나게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정이 어떻게 됐든 결과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고 있고 스스로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일은 “구속이 조금만 오른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전체적인 힘이나 몸무게를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일단 주목표는 몸무게를 늘리고 전체적인 힘을 기르는 쪽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빅리그를 밟는 게 목표다”며 “조금만 더 응원해 주신다면 TV에서 아침 11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는 최현일을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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