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성훈의 운수 좋은 날…"후회는 없다"

  • 등록 2021-03-27 오전 11:41:05

    수정 2021-03-27 오전 11:41:0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성훈이 ‘나 혼자 산다’에서 인간미와 허당미 넘치는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은 퀭한 얼굴과 산발한 머리 그대로인 자연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밤샘 촬영을 하고 아침 7시에 퇴근했다는 그는 피곤한 와중에도 반려견 양희와 놀아주고 사료를 챙겨주며 성실한 집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불면증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한 성훈은 결국 차를 몰고 외출에 나섰다.

이후 성훈이 도착한 곳은 인천공항 전망대. 성훈은 “드라이브를 하며 한 번씩 들른다. 산책도 하고 비행기도 보고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휴관이라는 안내문이었다. 이에 그는 전망대 테라스로 향했지만 황사주의보와 미세먼지로 뒤덮인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성훈은 전망대 앞에 주저 앉아 뿌연 하늘을 올려다보며 망연자실한 채 비행기 소리를 들었고, “나는 왜 여기까지 온 것일까”라며 자아성찰 모드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차로 이동해 성훈이 찾은 곳은 바닷가의 한 식당. 황망한 바닷가에서 성훈은 나홀로 해산물 먹방으로 기분 전환에 나섰다. 대게와 조개구이로 폭풍먹방을 펼친 성훈은 뜻밖의 행복 수확에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성훈은 단골 오락실을 찾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날 오락실이 문을 열지 않아 성훈은 다시금 멘탈 붕괴에 빠졌다. 이내 주위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그는 반려견에게 줄 인형을 뽑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성훈은 “그동안 인형 뽑기나 오락기를 하면서 5천원 이상 써 본적이 없다. 돈 쓴 만큼 뽑아가는 사람”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인형뽑기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후 그는 펀치 기계와 공차기 기계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이런 가운데 신발이 벗겨져 폭소를 자아냈다.

성훈은 이날 하루가 어땠냐고 묻자 “오히려 이런 날이 추억으로 더 오래 남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나 결국 하소연을 랩처럼 쏟아내고만 그는 “미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하며 일상 공개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나래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함께 그려졌다. 예고 영상을 통해서는 배우 이규형의 ‘어머나 반갑습니다’ 특집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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