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1980년대 출연료, 요즘 돈으로 11억…백지수표도 받았다"

  • 등록 2024-04-01 오전 10:21:03

    수정 2024-04-01 오전 10:21:03

‘송승환의 초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강부자가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강부자, 김창숙이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강부자에 “‘달동네’가 인기가 있었는데 그때 1980년에 언론통폐합이 있었다”며 “‘달동네’는 통폐합을 해도 KBS에서 계속 방송을 했다. 강부자 선생님이 TBC 고별사 때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TBC 합병도 약속하에 이뤄진 거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된 거다. 그러니까 울 수밖에 없다”며 “17년 동안 그 안에서 우리가 청춘을 바쳤는데 통폐합을 한다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미움을 받아서 일을 하나도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부자는 “생방송 중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KBS 사장이더라”며 “통폐합돼서 와도 강부자씨는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했는데 내 이름만 올라가면 잘리더라. 가서 싹싹 빌라고 하던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나”고 털어놨다.

송승환은 ‘달동네’의 인기를 짚으며 “그당시 1980년 연예인 총 수입을 보면 강 선생님이 1년에 1900만원을 출연료도 받았다. 연예인 1위였다”며 “요즘 돈으로 11억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말에 강부자는 “어디갔지 그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승환은 “백지수표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강부자는 “TBC 전속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위반하면 3배를 물어야 했다. 계약종료 한달 남기고 타 방송국의 방송을 출연을 했는데 사장님이 오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왜 그랬냐며, 얼마가 필요해서 그랬는지 묻더라. 하얀 종이를 주고 적으라고 하길래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작품이 좋아서 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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