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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잔머리에 능한 모습이 ‘톰과 제리’의 제리를 연상시키는 모범생.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민호(김혜성 분)는 학구열에 불타는 모범생이 아닌 타고난 지적 능력 덕에 성적도 잘 나오는 캐릭터다.
민호는 한 살 아래 동생인 윤호(정일우 분)에게 형 대접도 못 받지만 빠른 두뇌회전으로 힘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덩치 큰 동생을 매번 골탕 먹인다. 곱상하고 여린, 순진해 보이는 외모지만 각종 계략을 꾸며 얄밉게 보이기도 한다.
작은 키 때문에 여자친구로부터 키높이 구두를 신으라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무시당할 것 같지 않은 민호가 ‘당하는’ 모습도 은근한 재미를 준다.
또 아무리 잔머리 굴리기에 능해도 여자친구 유미(박민영 분)에 대한 사랑만은 일편단심이라는 점이 민호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든다. 20일 방송에서는 아버지의 살해범을 죽인 유미와의 안타까운 이별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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