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서서평, 영양실조로 숨진 사연은?

  • 등록 2017-03-05 오후 12:16:48

    수정 2017-03-05 오후 12:16:48

MBC ‘서프라이즈’ 캡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방송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선교사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의 아름다운 일화를 공개해 감동을 줬다.

1912년 가난과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에 시달리던 시기에 독일의 미혼 여성인 엘리자베스 쉐핑은 간호 선교사로 조선에 오게 됐다. 조선에서 살아가기로 마음 먹으며 조선인 복장을 하고 서서평이란 조선 이름까지 짓게됐다. 서서평은 낮에는 환자들을 돌보고 밤에는 한글을 배우면서 주경야독에 몰두한 데 이어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아이들을 거두어 수양 아들과 딸로 삼았다.

서서평은 “여자도 존경 받아야 한다”며 글을 쓰고 책을 읽으라 오갈때 없는 젊은 과부들을 거두어 이름을 짓게 만들고 공부의 기회까지 주었다. 당시 조선인들이 꺼려하는 한센병(나균에 의해 감연되는 질환) 환자까지 돌보았다.

하지만 서서평은 54세를 맞이했던 어느날 영양실조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사실 서서평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것. 환자가 늘어나 약값, 생활비 등의 어려움을 느꼈고 미국으로 가 모금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큰 도움을 받진 못했다.

결국 서서평은 자신 식비와 생활비를 줄여 사람들을 도왔고 식비 3원(현재 한화 약 12~15만원)이지만 고작 10전(현재 한화 4000원)으로 허기만을 채우다 이내 끼니까지 거르며 결국 영양실조로 삶을 마감하게 됐다.

서서평은 사망 후 자신 시신조차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했으며, 유품은 걸인에게 주고 남은 담요 반조각과 동전 7개, 강냉이 가루 2홉이 전부였다. 특히 서서평이 죽은 뒤 방에는 ‘성공보다는 섬김이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서평이 죽자 천 여명이 장례 행렬을 따르며 ‘어머니’라 부르며 곡을 했고, 그녀는 죽음 후 광주 광역시 선교사 묘역에 안장됐다.

MBC ‘서프라이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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