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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선 현재 나성범과 KIA타이거즈의 계약이 사실상 성사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50억원+α(알파)라는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돌고 있다. 곧 공식 발표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나성범의 이적은 뜻밖이다. ‘나성범=NC’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나성범은 N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최근 ‘대행’ 꼬리표를 뗀 임선남 NC 단장도 “이번 비시즌에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는 나성범과의 재계약”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성범의 NC 잔류는 FA 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그런데 최근 KIA가 적극적으로 나성범 영입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KIA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나성범을 데려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야구계에서 흘러나왔다.
NC의 기류도 바뀌었다. ‘무조건 잡는다’에서 발을 뺀 모양새다. 심지어 나성범의 대안을 이미 준비하는 모습이다. 두산베어스에서 역시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31)와 접촉하고 있다는 여러 정황이 포착됐다.
올해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프로야구 FA 시장은 포수 최재훈의 한화이글스 잔류를 제외하고는 현재 잠잠한 상황이다. 하지만 나성범, 박건우 등 거물급 선수들의 계약이 발표된다면 금방 후끈 달아오를 것이 틀림없다.
이는 또다른 FA 대어로 평가받는 김현수, 김재환, 강민호, 박병호, 박해민, 손아섭 등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