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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민은 지원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그는 빠른 눈치로 캠핑카에서 잘 수 있는 1번 막대가 지원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수민은 지원을 급습했지만 오히려 지원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고꾸라졌다.
수민은 자신이 걱정돼 돌아온 지원을 역습했고, 지원의 이름표를 뜯는데 성공했다. 수민은 지원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돌아올 줄 알았지”라며 웃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수민은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너 때문인데”라고 애써 되받아쳤으나 지원은 그대로 돌아섰다. 그 자리에 얼어붙은 수민은 냉기 서린 얼굴로 서 있다 박민환(이이경 분)을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바라봐 금방이라도 살얼음판이 깨질 것 같은 파란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극 후반 민환이 지원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에서는 “절대 결혼하게 두지 않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싸늘한 눈빛을 드러내며 긴장감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송하윤이 그린 정수민이 어떻게 판세를 뒤엎을지 기대가 모인다.
‘내남결’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