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횡령 스캔들' 5월 중순 감사 결론.."상상보다 큰 액수"

  • 등록 2014-05-13 오전 9:23:24

    수정 2014-05-13 오전 9:38:14

한국연예매니지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한국 연예계의 주요 매니지먼트사들이 소속돼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일부 사무국 직원의 비위 첩보에 최근 내부 회계 감사를 한 결과 수억 원 대의 횡령혐의를 포착했다. 인덕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상상보다 큰 액수가 회계상 절차를 어겨 집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늦어도 5월 중순이면 용역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연매협이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매니지먼트 업체 실태 조사를 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중 회계상 문제점이 발견돼 시작됐다. 8인으로 구성된 감사진이 지난 4월 초 인덕회계법인에 회계 감사를 용역의뢰한 결과 수억원 대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사는 연매협 설립 7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 2007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2010까지 문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외부 용역은 2010년부터 현재 시점까지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매협은 13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회계감사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를 놓고 내부에서 입장이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전시, 진주시 등으로부터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드라마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등 각종 행사를 벌여온 연매협이 앞으로 투명한 회계 절차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연매협은 2005년 이른바 ‘연예계 X파일’ 사건 이후 결성돼 2007년 5월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당시 배우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 44개사로 출발해 2013년 8월 현재 회원사가 204개사로 늘어났다. 나무액터스, 키이스트, 판타지오, IHQ 등 일반에도 잘 알려진 메이저 매니지먼트사들이 대부분 소속돼 있으며 이들 회원사가 관리하는 연기자는 1천1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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