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정경호, 슬기로운 연기력에 빠질 시간

  • 등록 2017-11-23 오전 10:50:31

    수정 2017-11-23 오후 2:16:23

사진=‘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정경호의 연기 내공이 빛났다.

정경호는 22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이하 ‘감빵생활’) 첫 회에 교도관 준호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준호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제혁(박해수 분)이 구속된 교도소의 교도관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재소자와 교도관으로 12년 만에 재회했다. 준호는 절망하는 제혁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가 하면, 감옥 생활에 어두운 제혁에게 조언을 했다.

단순한 조력자는 아니었다. 준호와 제혁의 인연은 특별했다. 야구선수였던 두 사람은 야구부 감독이 몰던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준호는 경상으로 끝났지만 이후 야구를 포기했다. 어깨를 크게 다친 제혁은 오히려 슈퍼스타가 됐다. 두 사람은 다시 엇갈린 운명으로 마주한 셈이었다.

정경호는 준호 캐릭터가 지닌 복잡함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생활인으로서의 부드러움과 엘리트 교도관으로서의 서늘함 등 상반된 기질을 눈빛과 표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제혁과 재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얼굴에서 친구를 만난 반가움, 꿈을 접어야 했던 씁쓸함 등이 한꺼번에 묻어났다. 전작인 MBC ‘미씽나인’에서 소화한 다소 가벼운 캐릭터의 잔상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앞서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정경호에 대해 “이른바 ‘남자 1번’이 아님에도 출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작품에 반한 정경호는 비중이나 분량과 상관없이 신 PD에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덕분에 신인 혹은 중고 신인이 주로 출연하는 ‘신원호 호’에 탑승했다. 이에 응답하듯 정경호는 탁월한 연기로 ‘감빵생활’에 깊이를 더했다. 앞으로 펼쳐질 정경호의 ‘슬기로운’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2회는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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