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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22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이하 ‘감빵생활’) 첫 회에 교도관 준호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준호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제혁(박해수 분)이 구속된 교도소의 교도관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재소자와 교도관으로 12년 만에 재회했다. 준호는 절망하는 제혁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가 하면, 감옥 생활에 어두운 제혁에게 조언을 했다.
정경호는 준호 캐릭터가 지닌 복잡함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생활인으로서의 부드러움과 엘리트 교도관으로서의 서늘함 등 상반된 기질을 눈빛과 표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제혁과 재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얼굴에서 친구를 만난 반가움, 꿈을 접어야 했던 씁쓸함 등이 한꺼번에 묻어났다. 전작인 MBC ‘미씽나인’에서 소화한 다소 가벼운 캐릭터의 잔상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2회는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