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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부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꿈꾸며 미국 프로 야구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덧붙이면 정보의 대부분이 완성된다.
자연스럽게 마이너리그나 독립리그의 특성상, 아무래도 크고 멀리 치는 것 위주로 훈련하고 있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 본 호주 야구는 우리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 있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국제대회를 겨냥한 맞춤 훈련을 하고 있었다.
성대 외야수 김정수(4학년)은 “타자들이 첫번째 한바퀴는 번트만, 두번째에는 다 밀어치기만 했다. 자유롭게 자신의 스윙을 한 것은 세 번째 텀 부터였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예상보다 훨씬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WBC는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한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무대다. 선수 개개인의 목표 의식에 있어서만은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호주는 대만에서 치러진 연습경기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아마야구 세계 랭킹 1위인 쿠바와 경기서도 7회까지 앞서다 3-5로 역전패했을 만큼 만만찮은 힘을 보여줬다.
한국은 내달 4일 오후 7시30분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호주와 WBC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