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베니스를 달궜다.
|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낙원의 밤’ 공식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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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낙원의 밤’은 3일 프레스 상영과 공식 기자회견, 4일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 속에 마쳤다.
박훈정 감독은 3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한 뒤 “‘낙원의 밤’은 오래 전부터 구상했던 영화로 좋은 배우들과 행복하게 찍은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4일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은 뒤 해외 언론과 평단,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엘레나 폴라키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도 ‘낙원의 밤’ 프리미어 메인 상영관이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영화가 끝날 때엔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낙원의 밤’을 즐겼다. 훌륭한 영화는 어디서나 관객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는 “박훈정 감독의 피 튀기는 범죄 스릴러. 낮게 연주하다가 갑자기 볼륨을 크게 높이는 록밴드처럼 다이내믹한 역동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스타일리시하고 예측불허한 범죄 드라마. 좋은 구성, 재미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흥미진진한 액션이 균형 있게 배열되어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