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대회 B조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오래 시간 많이 기다렸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면서 “마음이 편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고영표가 좋으면 투구수 한계(65개)까지 가려고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초반 스타트가 중요하다”면서 “적어도 3이닝까지 잘 끌어준다면 이후 구원투수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일본같이 좋은 선발투수 있으면 미리 발표하겠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일본전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감추랴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전력상 오늘 호주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투수들을 다 쓸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호주 선발인 좌완 잭 올로클린을 대비해 타선에 변화를 줬다. 6번 지명타자 자리에 좌타자 강백호(KT) 대신 우타자 박건우(NC)를 배치했다. 또한 4번타자에 좌타자 김현수(LG) 대신 우타자 박병호(KT)를 뒀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호주 선발 잭 올로클린의 영상을 많이 봤고 좋은 투수라 생각한다”며 “서폴드보다 좌완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른 왼손투수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습경기 도중 목근육 통증을 호소했던 마무리 고우석(LG)은 이날 등판하지 않는다. 이강철 감독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체크하면서 지켜볼 생각이다”면서도 “오늘은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난 갑작스레 미팅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여기와서 미팅한 적도 없다”면서 “코치들이 알아서 하고 있고 내가 한 마디하면 잔상이 남을 수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