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람 구하는 직업"…'터널' 최진혁의 울림

  • 등록 2017-04-26 오전 9:26:31

    수정 2017-04-26 오전 9:26:31

사진=지트리크리에이티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터널’ 속 대사들이 울림을 전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는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것이 특징이다.

23일 방송한 10회에선 신재이가 용의자 정호영(허성태 분)을 도발하자 박광호는 화를 참지 못했다. 박광호는 “못 돌아오는 가족을 기다리는 심정을 아느냐”며 “형사가 범인만 잡으면 되는 줄 아느냐, 사람 구하는 직업이야. 여기 2017년은 어떤지 몰라도 결국 사람을 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박광호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형사의 본분을 다하는 인물이다. 가스 폭발 사고가 터지자 자신의 몸을 날려 김선재를 먼저 구할 정도다. 박광호의 위 대사는 캐릭터의 따뜻함을 담아낸 대표적 대사다.

‘터널’은 남겨진 사람, 떠나온 사람의 이야기다. 김선재는 연쇄살인범에게 엄마를 잃었다. 아빠 없이 자란 신재이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보냈고, 자신을 입양한 부모는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박광호는 1986년에 아내 신연숙(이시아 분)을 두고 왔다. 범인을 쫓는 세 사람의 절실함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상실에서 출발한다. 지난 16일 방송한 8회에서 살해 당한 여학생에게 건넨 전 팀장(조희봉 분)의 “학생, 집에 가야지”란 대사가 더욱 뭉클하게 들리는 이유다.

‘터널’은 지난달 2.8%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수사물 저변에 깔려 있는 휴머니즘은 ‘터널’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터널’ 11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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