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외동포 출신 선수단장' 최윤 회장 "한민족 하나되는 축제 만들 것"

  • 등록 2023-07-06 오전 9:45:30

    수정 2023-07-06 오전 9:52:17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게 된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에 공식 선임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럭비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고 남자 프로배구단도 이끌고 있는 최윤 회장은 6일 선수단 단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최윤 회장은 “선수단 단장이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부여 받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약 1200명 선수단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끌어야 할 선수단장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열정과 불굴의 투혼, 도전정신을 발휘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선수단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일교포 3세로서 고국에서 자수성가한 최윤 회장에게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자리에 섰다는 것이 남다른 의미일 수밖에 없다.

최윤 회장은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을 바라온 한 사람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이 주는 울림과 감동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없이 크다는 것을 몸소 느껴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재일교포 3세로서 갖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국인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88서울올림픽 개최, 박세리 감독의 US오픈 우승 소식 등은 저와 같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며 “그러한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 한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윤 회장은 “이번 선수단장 선임은 그간 스포츠를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를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대로 봉사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앞장서 뛰어 750만 재외동포와 5200만 국민이 하나되는 6000만의 한민족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윤 회장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에 공식 선임됐다.

최윤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참가 △대회 조직위원회 주관 단장회의 및 선수단 회의 참가 △주요인사 방문시 접견 및 환담 △선수·코치진 선수단 격려 등 선수단 운영 및 지원을 총괄한다.

최윤 회장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선수단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최윤 회장은 국내 유관 단체는 물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본대한체육회,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재외한국학교·재외동포청 등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참여 및 협력을 이끌어내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축제로 만든다는 각오다.

지난 2021년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회장은 협회 안팎에서 전방위적인 개혁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에 선임됐다.

부단장을 맡은 최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선수들간 단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쿄 올림픽 당시 선수단 지원을 이끈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일본 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현지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최윤 회장은 스포츠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와 인연을 맺으며 다년간 후원사업을 펼쳐왔다.

최윤 회장은 일본 현지 사회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1999년 소비자금융업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후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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