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NL 골드글러브 후보 3인 포함…한국인 최초 수상 도전

유격수 부문서 ATL 스완슨·MIA 로하스과 경쟁
수비만 평가하는 ML…김하성, 1092이닝 8실책
MLB닷컴 "타티스 주니어 대신해 PS 진출 이끌어"
  • 등록 2022-10-21 오전 10:41:41

    수정 2022-10-21 오전 10:41:41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LB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샌디에이고 김하성.(사진=AP Photo/뉴시스)
MLB 사무국과 골든글러브 주관 업체 롤링스는 21일(한국시간) 2022시즌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돼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경쟁한다. 셋 모두 수상 이력은 없다.

타격과 수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KBO리그와 달리, MLB는 타격과 수비를 분리해 시상한다. 골든글러브는 오직 수비만을 평가하고, 타격이 좋은 선수에게는 실버슬러거가 주어진다.

김하성은 올해 정규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1092이닝, 3루수로 171⅓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단 8개 뿐이었다. 야수가 수비 상황에서 송구·포구·중계 플레이를 얼마나 실수 없이 수행했는지 보여주는 수비율은 0.980을 기록했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호수비로 MLB 하이라이트 영상에 등장한 것도 여러번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타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를 받을 수 있던 것도 안정적인 수비 덕분이었다. 후반기 금지 약물 문제로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불발된 뒤에는 그간 제 입지를 굳힌 김하성이 주전 타이틀을 꿰찼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가을야구 선전의 주역이 됐다.

김하성의 경쟁자들도 성적표는 만만치 않다. 로하스는 올 시즌 유격수로는 136경기에 나서 1113⅔이닝을 소화하며 7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수비율은 0.987에 달한다. 스완슨은 유격수로 161경기에서 1433이닝을 뛴 스완슨은 실책 8개에 수비율 0.986을 기록했다. MLB 공식 매체 ‘MLB닷컴’은 “김하성과 로하스 둘 다 눈부신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면서도 “특히 김하성은 부상 당한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골드글러브는 MLB 30개 구단의 감독과 각 팀당 6명의 코치들이 자신의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에게 투표한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도 반영된다. 비율은 각각 75%와 25%다.

수상자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 만약 김하성이 이 상을 받는다면 한국인 최초가 된다. 아시아로 넓혀봐도 외야수 중에는 일본의 이치로 스즈키가 과거 10년 연속 골든글러브르 수상한 적이 있지만, 내야수는 전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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