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영건 좌완' 오원석, 벼랑끝 SSG의 구세주 될까

  • 등록 2023-10-24 오전 11:02:40

    수정 2023-10-24 오전 11:02:40

SSG랜더스 왼손투수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NC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 털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린 SSG랜더스가 좌완 영건 오원석(22)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 반면 2연승을 거둔 NC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8)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르는 SSG와 NC는 경기 하루 전인 24일 선발투수로 오원석과 태너를 예고했다.

오원석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SSG는 앞서 22일과 23일 안방에서 열린 준PO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오원석마저 무너지면 SSG의 가을야구는 그대로 끝이 난다.

프로 4년 차인 오원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성적이나 NC 상대 전적 모두 확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현재 그는 SSG의 마지막 보루다.

다만 오원석은 가을야구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해 키움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오원석의 호투 덕분에 SSG는 8-2 승리를 거뒀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등판에서도 ‘빅게임 피처’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SSG로선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 남긴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30) 대신 태너를 준PO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태너는 올 시즌 중반에 대체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어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19일 두산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의 고민은 페디의 몸상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16일 KIA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팔뚝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당초 페디를 3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페디의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23일 훈련 뒤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충돌증후군은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어깨를 들어 올리는 근육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이 근육이 주변의 뼈나 인대에 충돌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NC 입장에선 페디를 쓰지 않고 준PO를 통과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더 위로 올라갔을때 제대로 싸우기 위해선 ‘건강한’ 페디가 절실하다. 페디의 몸 상태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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