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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보다 쉬웠다. 한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 대표 SK를 꺾기엔 중국 대표팀의 힘이 너무 약했다.
SK의 유일한 약점이 될 수 있었던 '방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 SK 선발 로마노는 1회 발빠른 중국의 1,2번에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3루서 4번 지아위빙과 5번 장위펑을 내리 범타로 솎아내 경기 중 유일한 위기를 잘 넘겼다.
타선은 일찌감치 힘을 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켰고 조동화의 2루 땅볼 때 중국 실책이 더해져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조동화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중국을 더욱 압박했고 계속된 1사 2,3루서 4번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두점을 보탰다.
SK는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박재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 경기의 4번째 도루를 성공시켰고 정경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뒤를 받혀 다시 무사 2,3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경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로 찬스를 불린 SK는 최정의 우전 적시타와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탰다.
SK는 10일 대만 대표인 퉁이전에 채병룡을 선발로 내세워 예선 리그 1위 통과를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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