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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직행 티켓을 놓고 펼쳐지는 콘페리 투어가 2023시즌 열전에 돌입한다.
콘페리 투어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들스 에메랄드 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을 시작으로 2023시즌 대장정을 이어간다.
총 26개 대회로 펼쳐지는 콘페리 투어는 시즌 최종전 종료 기준 포인트 순위에 따라 30명이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 25명에서 5명 확대됐다.
콘페리 투어는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의 무대였다.
임성재(25)는 한국 선수 처음으로 콘페리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그리고 신인상을 모두 차지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거쳐 2017년 콘페리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사상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1년 만에 콘페리 투어를 졸업한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왕까지 거머쥐었고,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의 신인이 된 김성현(25)도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통해 출전권을 받았다.
콘페리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는 대부분 20대 초반이지만,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도 적지 않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노승열(32)이 올해 콘페리 투어에서 부활을 노린다.
2013~2014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은 군 복무 이후 2019~2020시즌 PGA 투어로 복귀했으나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187위에 그쳐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콘페리 투어에선 2013년 내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