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스틱 퍼터 들고 나온 안병훈, 존 디어 클래식 1R 공동 14위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
안병훈, 최근 두 경기 연속 컷 탈락 ‘부진’
일명 '롱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로 변화
버디 8개 쓸어담고 선전…선두와 5타 차
  • 등록 2023-07-07 오전 10:19:04

    수정 2023-07-07 오전 10:19:04

브룸스틱 퍼터로 퍼팅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새로운 변화를 꾀한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 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5타 차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잉글랜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연달아 열리는 탓에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는 나서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안병훈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하며 모처럼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지난달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연이어 컷 탈락을 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다.

그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부터 일명 ‘롱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퍼터는 어드레스 시 가슴팍까지 그립이 올라오며 빗자루처럼 쓸어 친다고 해 ‘브룸스틱’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퍼터 그립을 팔을 한껏 구부려 잡은 뒤 시계추처럼 진자 운동으로 공을 굴린다. 손보다 어깨 움직임이 주를 이뤄 퍼팅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돌파구로 찾는 퍼터이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김시우도 지난해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경기를 하곤 한다.

새로운 퍼터에 적응한 안병훈은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4개(8위)를 기록하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번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포함해 3연속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0번홀(파5)과 11번홀(파4) 버디,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주춤한 안병훈은 12번홀(파3)에서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티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360야드의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372야드나 보내 그린 주변에 공을 갖다 놓은 뒤 러프에서 공을 핀 50cm에 갖다 놓고 가볍게 버디를 더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블리스트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블리스트는 2017년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우승한 게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고전하고 있고 세계 랭킹은 842위까지 떨어졌다.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영(미국·19위) 등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6)은 2언더파 69타 공동 41위, 이경훈(32), 노승열(32)은 이븐파 71타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김성현(25)은 1오버파 72타 공동 115위에 그쳤다.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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