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인 박현준 연습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 등록 2009-02-21 오후 6:01:03

    수정 2009-02-21 오후 6:43:37

▲ 사진=SK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 신인 투수 박현준이 연습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현준은 21일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 연습경기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현준은 SK의 연습경기(청백전 제외)에 모두 5번 마운드에 올라 7.2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SK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사이드암 스로임에도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공을 던지는 것이 장점.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SK 포수 박경완은 박현준에 대해 "공도 빠르지만 투구 폼이 와일드하다. 타자들에게 실제 공 스피드 이상의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이날은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테스트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계획은 박현준 스스로 세운 것이었다.

이날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졌는 데 이 중 13개가 변화구였다. 볼 카운트 0-3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선발로 나선 제춘모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묵직한 직구로 힘에서는 압도했지만 변화구 제구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타자들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재현은 8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는 SK가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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