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백전노장' 구대성, 마무리 투수로 화려하게 부활?

  • 등록 2010-02-09 오후 1:34:47

    수정 2010-02-09 오후 1:42:11

▲ 하와이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한화 구대성.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백전노장 구대성(42.한화)이 40을 넘긴 나이에 '대성불패'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구대성은 올시즌 한화의 강력한 마무리 후보다. 지난 몇 년간 무릎부상 때문에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서둘지않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대성은 그동안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렸던 왼쪽 무릎 재활에 주력해왔다. 그러다가 2월달에 들어서면서 불펜피칭을 실시한 것. 아직 전력투구는 아니고 하프피칭 수준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무릎 상태가 70~80% 수준인데 몸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구대성은 이번 캠프를 통해 투구폼을 약간 수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투구를 할때 마운드에서 완전히 몸이 뒤로 돌아갔는데 올해는 몸을 돌리는 각도를 약간 줄일 계획이다. 무릎에 무리를 덜 주면서 구속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구대성 본인은 "보직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주어진 보직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피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경험이 풍부한 구대성이 마무리를 맡아준다면 한화 마운드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물론 지난 해 구위가 부쩍 좋아진 양훈도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경험면에서 구대성과 비교할 수 없다. 구대성이 마무리를 책임지고 양훈이 중간계투로 나선다면 한화 마운드는 그만큼 깊이를 더하게 된다.

1969년생으로 올해 42살이 된 구대성은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구대성은 "지난 가을에 볼 끝이 좋아져서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목표는 아프지 않고 끝까지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개인적인 기록에 대한 목표보다는 한 번 더 팀의 우승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구대성은 "훈련량이 많아졌지만 선수들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여러가지 요인이 선수들의 생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프로에서는 정신이 중요하다. 지금의 좋은 훈련 분위기와 선수단의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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