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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가 거침없는 11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SK는 3일 대구 삼성전서 장기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19일 문학 LG전 이후 11연승.
11연승은 인천 프랜차이즈 팀 사상 최다 연승이다. 지난 1998년 현대가 11연승을 거둔 것이 첫 기록. 한국 프로야구 최다연승 기록은 1986년 삼성의 16연승이다.
SK 이중 타선은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 선발 브라운을 잡기 위해 투입된 좌타라인의 승리였다. 김성근 SK 감독은 1번부터 5번타자까지 5명 중 4번 이호준을 뺀 4명의 타자를 좌타자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뒀다. 결과는 적중.
3번 이진영은 1회초 1사 1루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서는 5번 박정권이 우월 2루타를 때려내 1사 2,3루로 찬스를 불렸다. 이어 박경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간단하게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3회 1사 1,2루서 다시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삼성의 추격 의지를 다시 한번 꺾어놓았다. 6-1로 앞선 6회 1사 2루서 터진 김강민(6회 대수비로 투입)의 중전 적시타는 주전.비주전이 따로 없는 SK 라인업의 탄탄함을 보여준 대표적 장면이었다.
한편 한화는 대전 현대전서 3-3 동점이던 연장 10회 1사 1,2루서 크루즈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현대는 최근 3연패.
롯데는 꼴찌 KIA를 5-2로 꺾고 KIA전 5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잠실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LG-두산전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6-6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