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동료에서 앙숙으로' 코빙턴vs마스비달, 진흙탕 싸움 예고

  • 등록 2022-03-05 오후 4:34:11

    수정 2022-03-05 오후 4:34:11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웰터급 랭킹 1위 콜비 코빙턴(왼쪽)과 랭킹 6위 호르헤 마스비달. 사진=UF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악동들이 옥타곤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예전 체육관 팀 동료가 원수지간이 돼 만나게 됐다.

UFC 웰터급 랭킹 1위 콜비 코빙턴(34·미국)과 랭킹 6위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 코빙턴 vs 마스비달’에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

코빙턴과 마스비달은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턴건’ 김동현과 인연이 있다. 코빙턴은 2017년 6월 김3동현과 대결을 벌여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코빙턴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김동현의 그라운드 능력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마스비달은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계 미국 파이터 벤슨 헨더슨의 메인이벤트 상대였던 티아고 알베스(브라질)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되자 마스비달이 대타로 들어갔다. 비록 1-2 판정패를 당했지만 그 경기를 통해 마스비달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콜빙턴과 마스비달은 과거 아메리칸탑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심지어 8년간 형제처럼 친한 관계였다. 하지만 마스비달이 코빙턴이 복싱 코치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코빙턴은 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뒤 2019년 아메리칸탑팀을 떠났다.

이후 코빙턴은 마스비달의 가족, 종교 등 개인적인 부분을 건드렸고 둘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두 선수는 거친 독설을 주고받았다.UFC 파이터 가운데서도 입이 거칠기로 유명한 코빙턴은 “부담감 따위는 없다. 1000번의 스파링 연습에서도 (마스비달은) 단 1초도 나를 이긴 적이 없다“고 큰소리쳤다.

지난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경기는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라이벌전을 끝내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마스비달과 맞대결을 위해 대전료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마스비달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코빙턴은 앞에선 부모까지 언급하며 도발한 뒤 뒤에서는 ‘이건 비즈니스일 뿐이다’고 다른 소리를 한다”며 “그가 얼마나 겁쟁이고 뱀 같은 인간인지 잘 보여주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나는 코빙턴을 어떤 형태로든 존중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가 나이를 먹어도 손주에게 코빙턴에 대한 얘기를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이번 경기를 발판삼아 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에게 3번째 대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코빙턴은 챔피언 우스만에게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나 도전했지만 모두 패배를 맛봤다.

마스비달도 챔피언 도전 기회를 노린다. 마스비달도 우스만과 2020년 7월, 2021년 4월 두 번 맞붙었지만 쓴맛을 봤다. 현 체급 1위 코빙턴을 이긴다면 다시 상위랭커로 올라설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형적인 레슬러인 코빙턴은 끈질긴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유명하다. 승리 대부분이 상대를 레슬링으로 압도해 거둔 판정승이다. UFC에서 거둔 11번 승리 가운데 6번을 판정까지 간 경기였다.

반면 마스비달은 화끈한 피니시가 트레이드 마크다. 2019년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미국)을 단 5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쓰러트렸다. 이는 UFC 최단 피니시 승리 기록이다.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8번이나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UFC 272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라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가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와 160파운드(약 72.6kg) 계약체중 대결로 주먹을 맞댄다.

UFC 272 대회는 오는 6일 아침 8시부터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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