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 첫 당부 "몸 잘 만들어 후회없이 싸우자"

  • 등록 2023-01-16 오후 3:20:49

    수정 2023-01-17 오전 7:37:57

16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한국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전에 나선 뒤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의 부활을 책임질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 모여 첫 미팅을 가졌다. 이날 첫 소집에는 전체 30명 대표팀 선수 가운데 19명이참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국내파 가운데 이정후(키움),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이용찬, 구창모, 박건우(이상 NC), 원태인(삼성), 김광현(SSG), 이의리(KIA) 등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으로 먼저 떠난 선수들도 이날 소집에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소집에 응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첫 소집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제일 강조한 것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것이다”면서 “국제대회에서 몸이 안 만들어져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와서 후회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표팀 주장은 김현수(LG)가 맡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끼리 상의해 김현수로 결정됐다”며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에서 최고참급이자 주전 포수를 책임져야 할 양의지(두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양의지가 국제대회 성적은 좋지는 않지만 젊은 투수들을 잘 끌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원한다면 편안한 타석을 줄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에드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강철 감독은 “에드먼은 기술위원회에서 계속 접촉 중인데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텐데 미국에서 같이 야구를 하는 만큼 늦게 합류하더라도 호흡이 괜찮을 것이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1차전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이강철 감독은 이미 호주에 대한 전력 분석에 돌입한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호주리그는 아시아 야구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정작 감독 성향은 번트 스타일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주전에 대비해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를 많이 뽑았다. 포수 양의지가 투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는 물론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것이지만 막아놓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1차전 호주전에서 최상의 카드 내세워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 타격과 투수 모두 강하지만 최대한 낼 수 있는 점수을 빼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호주, 일본전도 중요하지만 체코, 중국도 쉽지 않다. 단기전인 만큼 어떤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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