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돌부처’ 삼성 오승환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서 팀이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국시리즈 개인통산 9번째 세이브, 그리고 포스트시즌 11번째 세이브다. 이전까지 구대성(전 한화)과 10세이브로 포스트시즌 세이브 공동 1위였지만 이제 당당히 단독 1위에 오르며 현역 최강 마무리라는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지난 25일 대구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서 무려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진 그다. 두산 오재일에게 던진 마지막 공은 결승 솔로 홈런이 됐다. 하루 휴식 만으로는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 심리적 내상도 우려되는 대목이어싿.
그러나 오승환은 역시 오승환이었다. 150km가 넘는 돌직구를 앞세워 최준석-홍성흔-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 거포 라인을 완벽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