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강등 위기' 강원 맡은 이유..."힘든 상황 도전하고 싶었다"

  • 등록 2021-11-18 오후 1:44:12

    수정 2021-11-18 오후 2:00:17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이 18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 중 이영표 구단 대표로부터 머플러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등 위기에 몰린 K리그1 강원FC의 소방수로 나선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이영표 대표와 깊은 대화를 통해 강원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1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FC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2012년 FC서울을 시작으로 장수 쑤닝(중국), 서울에 이어 이번 시즌 강원 지휘봉을 잡게 된 최용수 감독은 “믿고 선임해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영표 강원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난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과 함께 꼭 해낼 것이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도민구단이면서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했던 강원은 이번 시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올 시즌 리그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9승12무15패 승점 39로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K리그1은 최하위 12위는 2부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닌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 입장에선 강등 위기 팀을, 그것도 리그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맡게 된 것은 큰 도전이자 부담이다. 그는 강원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지도자라는 직업은 포기라는 말을 꺼내선 안 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지만)이영표 대표를 존중한다”며 “서로 소통을 통해서 잡음 없이 팀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J리그의 러브콜도 뿌리치고 강원을 선택하게 된 최용수 감독은 “5년 동안 J리그에서 뛰면서 시야가 넓어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지도자로서 J리그에서 감독이 되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하지만 강원의 비전, 미래, 희망을 보고 강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강원은 유독 안팎에서 많은 소리가 났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구단과 선수단, 지원스태프 구성을 보면 긍정적 요소들이 많고 지금의 위치는 절대 강원의 모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것보단 수비가 견고한 팀을 만들고 싶다”며 “이전의 강원은 실점이 많았고 역전승이 단 한 번 밖에 없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28일 강원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상대라 친정팀인 FC서울이다. 그는 “서울은 내게 뿌리와도 같은 고마운 팀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해야 한다”며 “쉽게 물러서고 싶지는 않고 벌써부터 맞대결이 기다려진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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