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 “실제 자녀들한테는 좋은 엄마” [종합]

'괴물' 연출한 심나연 PD와 영화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 작품
총 14부작으로 26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 등록 2023-04-26 오전 11:56:17

    수정 2023-04-26 오전 11:56:17

JTBC ‘나쁜엄마’ 주연들. 왼쪽부터 배우 이도현, 라미란, 안은진.(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저도 엄마가 되어 봤지만 잘 모르겠고, 지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자녀들한테는 좋은 엄마라고 듣는 편인데 아이의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26일 열린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라미란은 드라마 제목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심나연 PD와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참석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PD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심나연 PD는 “배서영 작가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평소에도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해 기쁘다”면서 “‘나쁜엄마’라는 제목이 있지만 엄마 외에 엄마 아들의 얘기, 엄마 딸의 얘기 등 사람 사는 얘기가 묻어있어서 슬플 땐 슬프고 즐거울 땐 즐거운 인생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무겁지만은 않고 편하게 보실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이렇게 빨리 집중해서 재밌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게 처음이었다”면서 “캐릭터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야기도 진행이 엄청 빠르고 되게 그냥 약간 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고 주신 대본을 다 읽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자식들에게는 좋은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 편이라고. 그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어머님들이 계신데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면서 “지금도 충분하니까 오히려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이들에게 더 부담되고 안 좋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엄마가 되어봤지만 잘 모르겠고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자녀들한테는 좋은 엄마라고 듣는 편인데, 아이의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도현은 극 중 검사에서 뜻밖의 사고로 7살 아이로 돌아가는 강호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그렇게 어려운 부분을 어머니와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고 아이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너무 튀게 볼까봐 좀 자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극 중 미주라는 역할과 싱크로율이 80%라고. 그는 “힘든 일이 있어도 어쨌든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는 게 비슷한 부분이라고 본다”면서 “사투리 연기도 부담감은 있었지만 친구들에게 녹음해서 부탁하기도 했고, 대본 미팅 현장을 갔을 땐 선배님들 하는 것 보고 녹아들기만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심나연 PD는 “영순의 과거 서사와 인물의 어린 부분부터 천천히 올라갈텐데 절대 지루하지 않으실 만큼 공을 들여 만들었다”면서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보시는 분들이 뭔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라미란은 “한 번에 다 볼 수 없는 것을 아쉬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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