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인터뷰]③

  • 등록 2023-06-24 오전 11:39:48

    수정 2023-06-24 오전 11:39:48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결정된 것은 없어요.”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시즌2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PD는 “마지막 촬영 때 드림이가 많이 울었다”며 “엄마, 아빠에게 ‘하하버스’를 계속하면 안되냐고 묻고 버스를 사면 안되냐고 물었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도 마지막 촬영을 평소처럼 하려고 했는데, 드림이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우리도 덩달아 울컥했다”며 “우리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 하하, 별 그리고 3인 3색 매력쟁이 드림, 소울, 송 삼남매가 방송 최초로 완전체로 뭉쳐 전국 방방곡곡 여행길에 나서는 프로그램. 부모로서의 하하, 별의 일상과 귀염둥이 드림, 소울, 송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박 PD는 ‘하하버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하하버스’ 백순영 작가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실 때부터 하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셨다”며 “원래 거절을 했었는데, 송이가 아팠던 후 하하, 별 씨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사진=ENA
세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박 PD는 “촬영 초반에는 애들 때문에 중단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거였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이 상황들을 리얼로 살릴 수 있는 상황인지, 촬영 자체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인지 판단이 안서서 중단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후반이 될수록 이런 상황들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 중 벌어진 이런 상황들이 유튜브를 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도 초반에 편집이 되다 후반부엔 날것 그대로 공개가 됐다. 자고 있던 송이를 깨워 기저귀를 채웠을 때, 송이의 울음이 터지기도. 박 PD는 “별 씨가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전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말을 잘 들어 키우기 편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라.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나오니 더 좋다고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

박 PD는 하하 별의 세 자녀 드림, 소울, 송이는 실제로도 사랑이 많다며 “어린 송이도 적응을 잘 했다. 가장 걱정을 했던 것이 소울이었다. 샤이한 것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촬영 이후 제작진과 다 친해졌다. 촬영을 안하고 같이 놀고 싶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도 다 잘 챙기고, 혹시 스태프가 다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소울이나 송이가 울 줄 알았는데 그 둘은 안 울 더라. 잘 몰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며 “드림이가 많이 울어서 덩달아 슬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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